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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터넷 보안 IE8 업그레이드로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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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된 IE6 아직도 점유율 40% 넘어, 보안 취약해 해킹 위험 높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지 9년이 됐지만 업그레이드가 안 이뤄져 각종 보안 위협을 가져오는 윈도익스플로러6(IE6)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국내 웹 브라우저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IE6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25일 밝혔다. 9년전 선보인 IE6가 최신 악성코드에 취약해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익스플로러8(IE8)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악성코드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MS는 지난 17일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IE8 이웃사랑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MS가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추진중인 IE8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업그레이드 1건당 500원씩을 적립해 지난 해 태풍과 홍수로 침수가 된 집에서 살고 있는 수연ㆍ수빈 두 자매가 안전한 거주지에서 살 수 있도록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하는 행사다.
포털 업체도 IE8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한국MS와 함께 '굿바이 IE6&IE8 다운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방문하는 네이버를 통해 보안에 취약한 IE6에 대해 알리고 보안은 물론 사용도 편리해진 IE8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불과 2개월만에 IE8 다운로드 수가 50만회가 넘을 정도로 상당수 IE6 사용자들이 IE8을 다운로드 받고 있다. 다음, G마켓 등에서도 IE6를 버리고 IE8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한국MS가 IE6에서 IE8로 업그레이드를 장려하는 까닭은 안전한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해서다. 현재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 현황은 MS의 IE6가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IE7이 30%, IE8이 26%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4%는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IE6 점유율은 30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IE6의 가장 큰 단점은 지난 2001년 출시되다 보니 보안에 많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IE6를 통해 악성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와 같은 좀비 애플리케이션이 걸러지지 않고 사용자 PC에 설치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는 IE6의 보안 취약점을 파고든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구글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하자 구글이 직접 나서 IE6에 대한 지원을 중단, IE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웹 개발자들도 IE6가 불편하다. IE6가 웹표준을 지키지 않아 IE7, IE8 등 최신 버전에 맞춰 웹사이트를 개발하면 IE6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IE6를 그만 사용하자는 의견들이 대두됐다. 지난 3월에 미국 덴버에서는 IE6 장례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미국의 한 웹디자인 업체가 진행한 이 장례식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는 IE8이다. IE8은 IE6에 비해 각종 악성소프트웨어와 멀웨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보안상 안전성이 뛰어나다 '바로 연결' 기능과 '추가 기능 갤러리' 등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웹표준을 준수하면서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환경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오는 11월 세계 각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을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9년전에 나와 보안에 취약한 IE6가 여전히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IT강국에 걸맞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MS관계자는 "이제 9년된 IE6를 보내고 IE8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표.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 현황 [자료=인터넷트렌드]>
ie6 : 40%
ie7 : 30%
ie8 : 26%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 : 4%

<표. OECD 국가별 IE6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MS]>

한국 39.00%
일본 14.40%
스위스 9.30%
멕시코 8.70%
오스트리아 7.30%

※나머지 15개국은 7%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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