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물산은 장 시작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한 가운데 결국 전일대비 100원 오르는 데 그치며 장을 마감했다. 몇몇 증권사에서 용산사업 제외는 오히려 삼성물산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투심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달 8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안건은 삼성물산과 삼성 관계사들을 용산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 "만약 제외된다면 사업과 관련된 우려 해소와 구상권 청구로 손실 보전이 가능해 오히려 삼성물산에겐 긍정적인 면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용산사업과 관련된 부정적 영향은 이미 이전부터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용산사업을 정리하더라도 관련 손실 규모는 최대 삼성물산이 출자전환한 64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 "코레일과 정부의 강력한 사업 진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사업자 취소보다는 삼성물산 건설사 교체로 진행된다면 손실 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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