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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 매장 대신 휴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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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픈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가보니

옥상공원·야외테라스 조성
중앙통로 LED 바닥 설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명당 자리에 매장 두 개를 만드는 대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널찍한 휴게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국 롯데백화점 29개 점포 가운데 다섯 번째 규모인 청량리점이 2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내부를 공개했다. '서울 동북부의 쇼핑 랜드마크'를 표방한 이 곳에는 과거 '춘천행 열차'로 대표되던 '낡은' 청량리역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는 최첨단 복합쇼핑몰이 자리잡았다.

18일 방문한 청량리점 내부는 각 매장별로 손님맞이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백화점 1층에 들어서자 넓은 매장과 높은 천장 덕분에 쾌적했고,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각 층마다 중앙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고객 휴게시설이 마련돼 공간적인 여유가 느껴졌다.

여성복 매장이 위치한 층에는 붉은 색의 우아한 멋이 풍기는 푹신한 의자를, 아동매장이 위치한 층에는 아이들이 올라탈 수 있는 동물 모양의 의자를 놓아 각 층별 상품구색과도 잘 어울리게 하는 세심함이 엿보였다. 백화점과 주차동이 각층마다 연결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백화점 측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곳은 옥상공원과 야외 테라스. 가장 윗층 옥상의 유휴공간에는 잔디가 깔린 6000㎡ 규모의 공원을 만들었고 2층과 3층, 4층, 7층 등에는 모재 바닥을 깐 테라스 가든이 마련됐다. 백화점 외부 샤롯데 광장에는 분수대와 휴게벤치,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자리를 옮겨 백화점과 청량리역,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연결되는 역사 중앙 통로로 나오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된 바닥이 펼쳐졌다. LED 위를 걸을 때마다 디지털 물결 위로 발자국이 퍼지고, 물고기 모양의 이미지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 역시 야간에는 다양한 미술작품이나 이미지 등을 표현해 비춰준다.

청량리점은 중장년층 고객 비중이 높았던 기존 청량리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젊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구성(MD)도 선보였다.

1층 화장품 매장의 경우 전국 백화점 최대 규모인 약 2150㎡로 조성, 20대를 위한 색조 화장품부터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총 35개 브랜드와 피부상담, 마자지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킨케어 룸을 운영한다. 또 SPA 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를 비롯한 80여개의 영캐주얼 브랜드, 백화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전거 및 바이크 용품을 판매하는 전문매장도 운영한다.

이동구 청량리점장은 "기존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던 이색 문화·휴게 시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서울 동북 상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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