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안양천 둔치 오금교 공연장 앞 … 300여명 무료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어릴 적 부르던 동요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감성행사가 열렸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족과 함께 하는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20일 안양천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양천 둔치 오금교 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오금교 주변 1300㎡에 심은 봉숭아와 채송화, 나팔꽃이 만개함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자는 의도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은 봉숭아 꽃밭에 직접 들어가 꽃과 잎을 따고 백반과 함께 절구에 넣어 방망이로 찧는 등 전통방식으로 체험했다.


이와 함께 ‘꽃밭에서’ 따라부르기, 새끼줄 따라 소망 담은 카드달기 등의 행사도 함께 한다.


구로구는 돗자리, 백반, 절구통과 방망이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봉선화라고도 불리는 봉숭아는 예로부터 부녀자들이 손톱을 물들이는 데 많이 사용됐으며 선조들은 봉숭아의 붉은색에 악귀를 물리친다는 벽사(?邪)의 의미가 있다고 믿었다.


또 여름철 손톱에 들인 봉숭아물이 첫 눈이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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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김백수 안양천생태팀장은 “봉숭아 꽃밭에는 봉숭아 뿐 아니라 채송화와 나팔꽃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안양천을 찾은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며 “행사 후 꽃이 계속 피어 있을 경우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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