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더운 여름 미스터리 추리와 함께해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8월 2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뜨거운 여름을 맞아 추리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스24는 공포 영화 원작 소설에서 살아있는 듯 생생한 캐릭터와 기가 막힌 트릭, 아찔한 반전으로 무장한 범죄물에서 공포 영화 원작 소설까지, 무더위를 싹 날려줄 반가운 미스터리 추리 소설 3권을 소개했다.

1. 다잉 아이 Dying Eye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로 평가받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미스터리 호러 작품을 선보인다. 문예지 '소설보석'에 1998년 2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연재됐던 장편소설 '다잉 아이'는 연재 후 8년이 지난 후에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특이한 주제를 정교한 구성과 복선, 치밀한 심리묘사로 끌고 가면서 조성되는 공포와 긴장감, 그리고 각 인간 군상의 얽히고 설킨 관계속에서 의외의 결말로 치닫는 과정 등은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바텐더로 일하는 아메무라 신스케는 어느 날 퇴근길에 누군가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에게 빨리 발견돼 목숨을 건진 그는 병원으로 찾아온 형사들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이 과거에 교통사고를 내 한 여성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채 기억까지 잃어버려 답답해하던 신스케는 교통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찾아 나서지만 점차 그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며칠 후 그와 동거하던 나루미마저 실종되고 마는데….

사고로 기억의 일부가 날아간 한 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사건들과 차츰 드러나는 주변 인물들의 음모, 파멸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원한과 슬픔, 어두운 욕망 등 소용돌이치는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그 저변에 흐르는 긴장과 공포를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이다.

2. 반가운 살인자

한국 추리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해 온 서미애 작가의 추리소설집.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원작 소설을 비롯해 그의 데뷔작이자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 당선작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작가의 대표작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일상의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작가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작품들을 통해 추리소설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후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냄새 없애는 방법', 서로를 죽일 계획을 세우며 여행을 떠나는 부부 이야기를 담은 '살인 협주곡',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위험한 선택을 하는 남자 이야기를 담은 '정글에는 악마가 산다', 절도 13범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남자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은 '숟가락 두 개', 친구에게 빼앗긴 애인을 되찾기 위해 그를 납치하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그녀만의 테크닉', 남편의 죽음으로 받게 된 친구의 유산을 탐내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비밀을 묻다' 등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작가의 다양한 개성을 보여줄 것이다.

3.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작가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을 담았다. 눈 오는 산장과 외딴 섬, 서양식 저택까지 세 가지 밀실에서 펼쳐지는 반전과 트릭이 돋보이는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작품에서 독창적이고 기발한 서술트릭을 보여준 작가는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산장, 외부와 단절된 외딴섬, 하인과 손님이 드나드는 서양식 저택 등 전형적인 밀실 살인사건 장소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아 살짝 비트는 유머와 위트, 추리소설의 작법을 함께 버무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표제작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겉으로 보기엔 스타일리시한 미중년으로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그의 실상은 매번 경찰의 그늘에 가려 활약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명탐정'의 이야기다. 폐쇄공간에서의 생존본능을 다룬 서바이벌물 '생존자, 1명'과 고전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오마주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까지, 신본격 미스터리의 진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박종서 기자 js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