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부 "대승호 선원 조기송환 통신문 발송"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된 대승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전통문을 보냈다. 나포 소식이 알려진지 나흘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1일 "대북통신문은 국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결정했다"며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대승호와 우리 선원들의 조기송환을 촉구하는 대북전통문을 이날 오전에 보냈다"고 밝혔다.
전통문은 남북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신선이 천안함 사태 여파로 단절됨에 따라 전통문은 경의선 등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내졌다.

한국인 4명, 중국인 3명 등 총 7명의 선원이 탑승한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41t)는 한일 간 중간수역인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하고 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해야 하지만 통신이 끊겼다.

대승호의 귀환은 나포위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했는지, 아니면 공해상에서 나포됐는지 여부에 따라 북한의 의도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직 나포당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승호는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돼 함경북도의 김책시 성진항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대승호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침범해 단속됐다면 북측의 의도적 나포 가능성은 줄어든다. 북한은 대승호가 조업이나 채굴 등 경제적 행위를 위해 EEZ를 침범했다면 단속할 권한이 있다. 이 경우 조기석방이 유력해진다.

하지만 대승호가 북측의 EEZ를 벗어나 공해상에서 조업하다 나포됐다면 사태의 심각성은 커진다. 이 경우 북측이 의도적으로 대승호를 나포했을 개연성이 있고, 선박과 7명의 선원의 신병처리 등을 둘러싸고 사태의 장기화될 수 있다.

특히 남북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대승호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경우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