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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모그 사태, 韓기업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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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염과 산불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7월 이후 평균 35℃가 넘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중부지역과 수도 모스크바 인근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불이 내뿜는 매캐한 스모그가 아파트, 사무실, 지하철 등으로 스며들면서 하루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주재 독일 대사관이 임시 폐쇄되고, 폭스바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지 공관과 기업들에게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코트라 모스크바 비즈니스센터(KB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에 현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 LG, 롯데, 한국야쿠르트 등은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는 공장인력의 가옥이 직접 피해를 입거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어 인력수급에 점차 차질을 빚고 있다.
모스크바 등에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아직 운항 취소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모그로 인한 항공기 이착륙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편 기업들은 직원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의 경우, 직원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나 한국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도 모스크바 외곽 또는 한국으로 직원 가족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코트라 모스크바KBC 측은 "스모그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현지 인력수급차질 현상이 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현지진출 유관기관의 경우 향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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