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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막바지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출판업계에서도 가을·겨울에 수익을 늘리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일단 출판업계는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이북을 통한 판매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북의 반응은 신통찮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저조한 업체는 하반기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애쓴다. 기획부터 책 출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리스크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가을에 주로 판매되는 책은 로맨스를 다룬 내용이거나 시와 소설 등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 반응이 좋다.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책은 자서전이나 인물 열전, 성공한 CEO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것들이다.
성공한 인물담이 반응이 좋은 것은 본받을 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을에 어울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선선한 가을에 읽기 편한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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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혁명적 인간'
존 리 앤더슨 지음/ 허진·안성열 옮김/ 플래닛 펴냄/ 4만8000원
미국 주간 잡지 '뉴요커'의 해외 특파원으로서 체 게바라의 유골이 제2의 조국인 쿠바로 돌아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존 리 앤더슨의 '체 게바라, 혁명적 인간'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1997년 출간 당시에 뉴욕타임스 북 리뷰로부터 '신화에서 인간을 분리해낸 거장다운 작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까지 올랐다.
이 책을 통해 볼의한 현실에 대한 영원한 저항의 상징 체를 만날 수 있다. 체의 매혹적이지만 비밀스러운 삶은 물론, 그가 살았던 냉전의 시대를 탐구하고 이해하는데도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어린시절, 볼리비아에서의 마지막까지 다뤄서 일대기적인 형식도 띄었다. 특히, 신화 속에 갇힌 채 정치적 상징이자 영적 아이콘이 되어버린 체의 인간으로서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기부왕 폴 마이어의 좋은 습관 24가지'
폴 마이어 지음/ 황을호 옮김/ 생명의말씀사 펴냄/ 1만원
젊은 시절, 취업 면접에 57번이나 떨어진 폴 마이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기가 죽는 대신 반드시 성공하여 사회에 꼭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한다.
이후 끈질기게 노력하고 연구한 결과 그는 보험 판매원으로 성공한다. 27세에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는 것.
폴 마이어는 자신의 성공 사례를 하나둘 정리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것이 지금 우리들에게 너무도 친근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시작이었고, 그는 이 분야의 선구자가 됐다.
폴 마이어는 교육, 컴퓨터소프트웨어, 금융, 부동산, 인쇄, 제조, 항공 등 40개가 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책과 기록물에서만 2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얻고 있다. 하지만 수익의 50%를 기부한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오전에는 열심히 돈을 벌고, 오후에는 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를 찾아가 그 돈을 나눠주며, 저녁이 되면 집에 돌아와 돈을 벌 새로운 아이템을 연구한다. 그의 인생의 참 목표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능한 한 많은 선행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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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이어는 완벽한 성공을 위한 24개의 좋은 습관을 우리에게 알려줌으로써 자신과 함께 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또 한 명의 선한 청지기를 키워내기를 바라고 있다.
'구스타프 말러'
브루노 발터 지음/ 김병화 옮김/ 마티 펴냄/ 1만5000원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인 브루노 발터가 최초의 근대적 지휘자이자 마지막 낭만주의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의 활동과 업적을 이야기한다.
열여덟 살에 구스타프 말러를 만나 평생을 그의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지낸 브루노 발터는 자신이 바라본 '인간' 말러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는 삶과 음악을 밀접하게 관련시켰던 말러의 음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훌륭한 입문서가 된다.
영혼 깊이 서로를 이해하는 음악 동료로서, 눈빛으로 교류하는 스승과 제자로서, 진정한 친구로서 서로의 음악세계를 무한으로 뻗어나가도록 이끌어주는 두 거장의 영혼의 교류는 말러 마니아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앤디워홀 이야기'
아서 단토 지음/ 이혜경 옮김/ 명진출판사 펴냄/ 1만2000원
청소년들에게 21세기가 원하는 롤모델을 소개시켜주는 '청소년 롤모델' 제10권 '앤디 워홀 이야기'.
미국 원로 미술평론가이자 예술철학자 아서 단토가 일상과 예술, 그리고 산업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허문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창조적 인생 속으로 청소년들을 초대하고 있다.
류머티즘 무도병으로 인해 병약했으나 특유의 예술 세계의 바탕을 다져간 어린 시절부터 따라간다.
특히 앤디 워홀의 인생 속에는 21세기를 움직이는 가장 핵심적 가치인 '다양성'과 '컨버전스'가 생생하게 살아숨쉼을 보여준다. '멀티 플레이 창조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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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은 자신이 사는 자본주의 시대에 걸맞게 예술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상업미술가이자 순수미술가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스스로를 '예술 공장 공장장'이라고 부르면서 회화부터 영화까지 풍부한 예술 작품을 남겼다.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도 부수어내, 평범한 사람들도 그것을 마음껏 향유하도록 인도했다.
특히 코카콜라 병마저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등 평범한 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새로운 것으로 창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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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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