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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패로 "캠벨이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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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수퍼모델 나오미 캠벨은 찰스 테일러 전(前)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받았을까? 받지 않았을까?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배우 미아 패로와 캠벨의 모델 에이전트 캐럴 화이트가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시에라리론 특별재판소(SCSL)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당초 캠벨이 했던 발언과 다른 증언을 내놓아 사건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미아 패로는 "밤중에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보낸 어떤 남자가 문을 두드렸고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건냈다고 한 캠벨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것은 지난주 캠벨이 "두 명의 낯선 사람으로부터 '더러운 돌멩이'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다른 증언이다. 캠벨은 다이아몬드라는 표현 대신에 '더러운 돌멩이'라고 언급했으며 낯선 사람을 보낸 사람을 테일러 전 대통령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캠벨의 모델 에이전트 캐럴 화이트도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패로와 유사한 증언을 했다.
캐럴 화이트는 "저녁 자리 당시 캠벨은 테일러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매우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며 "다음날 그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선물받았다고 자랑을 했다"고 밝혔다.

SCSL 검찰은 테일러가 시에라리온 반군으로부터 무기 제공 등의 대가로 다량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받았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 1997년 9월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후 캠벨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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