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동안 단기채권 매매에만 쏠렸던 외국인들이 점차 장기채권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산은경제연구소는 최근 선물환규제 등 시장환경이 변화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단기채권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외국인의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그동안 통화 및 스왑시장에서 단기채권을 매수,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의 선물환규제 영향으로 차익거래 유인이 축소되면서 단기채권 매매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장기채권은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며 매매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WGBI는 시티은행에서 만든 지수로, 각국의 정부채 중 투자할 만한 정부채를 골라 편입시킨다. 이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펀드만도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 규모에 달하며, 만기가 긴 채권이 주로 매매되므로 장기채 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국내 원화가치 절상,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등에 따라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단기채권 매매 감소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단기채권 매매가 늘어나면 지난 2008년과 같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벌어지는 경우, 외국인들의 채권투자자금이 급격하게 이탈하며 채권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단기채권 매매가 줄며 장기채권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며 이같은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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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봉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의 선물환규제 조치로 인해 통화 및 스왑시장의 왜곡현상이 시정되고 외환시장의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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