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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민감한 질문은 NO..'재범에 집중됐던 스포트라이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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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경기) =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안녕하세요 박재범입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그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첫 마디였다.

재범은 22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하이프네이션 3D’ 기자간담회에 감독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그는 이날 유독이 집중됐던 질문 공세에 어눌한 목소리로 정성스레 대답했다. 사실 기자간담회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다른 동료 및 스태프들 보다는 재범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졌다.

영화 ‘하이프네이션 3D’에 대한 관심보다는 재범의 전 소속사인 JYPE에서 제기한 ‘심각한 사생활 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 등에 언론들의 관심이 몰렸던 것.

이에 영화 홍보를 맡은 주최 측은 “영화 이외의 질문은 죄송하지만 자제해달라”고 못 박았다. 이는 재범의 탈퇴에 관련된 민감한 질문들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주최 측의 생각이 반영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재범은 “아직 내가 영화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연기한 모습을 모니터 해보면 그렇게 오그라들지는 않지만 영화배우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

또한 재범은 극 중에서 실제로는 형들인 동료 배우들에게 반말을 해야 했던 점과 3주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아 촬영내내 고생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자신이 맡았던 다크니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다크니스가 생각만큼 좋은 사람은 아니다.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하며 춤 빼고는 나와 비슷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재범은 “대사량이 10줄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본리딩과 준비를 많이해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키우겠고, 향후 코믹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재범은 귀국 후 2PM 멤버들 및 함께 활동했던 동료 연예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나 개인적인 연락을 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 온 뒤 운동을 열심히 했고, 아는 동생들과 PC방에 자주 가서 특별히 따로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민감한 질문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앞서 재범은 동서양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인 영화 ‘하이프네이션 3D’에 주연인 다크니스 역을 맡으며 지난달 18일 국내에 귀국해 머물고 있다.

‘하이프네이션 3D’는 최초의 한미 합작 3D 영화. 미국 최고의 힙합 아이돌 B2K와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보이 그룹 갬블러 크루가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 그리고 80% 이상이 한국에서 촬영되어, 전통미와 현대적인 파워가 넘치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청계천, 남산 야경, 한강 고수부지, 홍대의 클럽 등 다양한 한국의 이미지와 문화를 춤과 함께 표현한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스탭과 기술진 참여한 ‘하이프네이션 3D’는 유니버셜 그룹이 기획과 배급을 맡아 전미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봉은 내년 여름 예정이다.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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