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시장리서치업체 다우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기업에 유입된 벤처캐피탈 자금이 77억달러로, 지난 2008년 3분기의 84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61억달러보다 26% 증가한 것이다.
제시카 캐닝 다우존스 벤처소스 글로벌 리서치팀 이사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새로운 투자자금까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올 2분기 벤처캐피탈 투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래활동과 투자 규모가 위기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부문 투자가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 건수 면에서 IT업계가 2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 규모로는 헬스케어 업계가 27억달러로 가장 컸다.
아울러 기업별로는 전기차 제조업체 베터플레이스에 가장 큰 규모인 3억5000만달러가 투자됐다.
베터플레이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형적인 IT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정기술 업체들이 새롭게 떠오르며 IT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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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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