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천국과 지옥을 오갔어요."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의 아내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흥분과 남편의 경고로 인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 아나운서는 "후반전 남편이 경고를 받는 장면에서 너무 떨리고 안타까워 쓰러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이 아팠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뛰는 남편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 더 크게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다. 16강에 오르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2-1로 앞서던 후반 23분 페널티박스에서 나이지리아 오바시를 마크하다 뒤에서 다리를 걸어 경고를 받았고 야쿠부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날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11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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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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