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통안채 입찰무난..박스권장세 속 플래트닝 진행가능성에 무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베어플래트닝(금리상승, 선물하락)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과 1조8000억원어치 국고5년 입찰을 앞둔 헤지매물이 시장강세를 제한했다. 이후 선물 근월물 마지막 거래 하루앞을 앞두고 온통 롤오버에 관심이 쏠렸다. 국고5년물 입찰이후 외국인이 롤오버에 나서면서 매도포지셔너 롤오버도 일단 한숨 돌리는 양상이었다.
다만 원월물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현물 대차매도 차익거래물량도 늘어 장중 국고3년 경과물 9-4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원월물 저평부담으로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도 많았다.
주말사이 발표된 선물환규제는 시장에 이미 나온 재료였다는 점과 예상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두고두고 부담을 줄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선물 롤오버장이라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그간 주춤했던 외국인도 예상보다 활발하게 선물 롤오버에 나서면서 추가약세 가능성이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선물롤오버후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월말지표발표전까지 국고3년물 기준 3.6%에서 3.8%사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커브플래트닝쪽에 좀더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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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9,0";$no="201006141548216024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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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6141548216024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과 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3bp 상승한 3.51%와 3.70%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8-6과 9-4도 전장보다 3bp 올라 3bp 올라 3.42%와 3.71%를 나타냈다. 국고3년 지표물 10-2는 전일비 4bp 오른 3.72%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 10-1이 지난주말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4.40%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도 전장보다 1bp씩 올라 4.94%와 5.24%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1.5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5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60으로 개장해 111.6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저가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6만9729계약을 기록해 전장 15만7598계약대비 8만7800계약가량 감소했다. 거래량은 7만1007계약을 보여 전일 6만466계약보다 1만500계약가량 늘었다.
원월물인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10.70을 기록했다. 현선물 저평도 36틱을 보였고, 이론스프레드는 0.5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지난주말대비 9만2700계약가량 늘어난 12만4836계약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전장대비 2만6800계약정도 증가한 2만7540계약을 보였다.
스프레드 거래는 레인지 0.77~0.83에서 이뤄졌고, 거래량은 9만0942계약을 기록했다. 누적거래량은 12만6968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8352계약을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도 3249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투신도 549계약 순매도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이 9583계약을, 보험이 2287계약을 순매수하며 각각 사흘만에 순매수로 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환관련 규제안이 나왔지만 지난주말 미국채 수익률 급락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통안2년물 위주로 매물이 늘어났고 예상밖으로 금일 입찰예정이던 국고5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국고입찰후 시장이 약세로 바뀌며 3년이하 채권으로는 매물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선물 롤오버장이라 변동성이 제한됐다. 외국인 선물 롤오버도 예상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추가약세 가능성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줄었지만 추세가 완전히 전환됐는지는 좀더 두고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환규제가 당장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기보다는 중기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다. 롤오버가 마무리돼감에 따라 당장 이벤트가 없어 월말지표 발표전까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고3년물 기준 3.6%에서 3.8%, 국고5년물 기준 4.3%에서 4.5% 사이를 오갈것 같다”고 예측했다.
◆ 국고5년·통안채 입찰 무난 = 기획재정부는 1조8000억원어치 국고5년 입찰을 실시해 2조1000억원어치를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5조1980억원을 기록하며 응찰률 288.78%를 보였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292.36%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4.36%에서 4.41%를 나타냈고, 낙찰금리는 4.38%였다. 전달 낙찰금리는 4.43%였다.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4.38%였다. 부분낙찰률은 50.98%를 기록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국고5년물 입찰이 견조한 수준에서 끝난 듯하다. 금일 채권시장에서 2년물이 약해 커브가 플래트닝되고 있어서 그나마 소화가 잘된것 같다. 다만 입찰후 물량부담이 좀 있어 보인다. 최근장이 변동성이 적어 당장 크게 수익이 나오기 어렵지만 시장이 강해질 경우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응찰물량이 예상보다 많았다. 금통위에서 물가우려를 했고, 선물환규제 소식도 들려오면서 단기쪽보다는 장기쪽이 편안한 물건이 됐기 때문”이라며 “선물환규제가 이미 알려진데다가 과거 자본금 규제보다 약해 안도감이 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향후 단기가 돌아오는 물건에 대한 재투자는 어려워 보인다. 금일 통안1년물 입찰도 있었지만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통안채 5조원어치 입찰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1조원, 91일물이 1조5000억원, 28일물이 2조5000억원이었다. 통안1년물은 응찰액 1조14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1조원 모두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3.02%(시장유통수익률 기준)로 부분낙찰률은 0~20%였다.
91일물은 응찰액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1조53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00%로 부분낙찰은 없었다. 28일물도 예정액을 넘긴 2조51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08%로 부분낙찰은 없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6월 금통위 이후 단기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안입찰이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으로 끝났다”면서 “91일물이 28일물보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시장에 자금사정이 좋지만 짧게 운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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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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