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서 삼성전자와의 본격 경쟁도 '기대'
HP가 이번에 선보이는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일반기업의 문서 출력 비용을 대폭 낮추는 한편, 전력 소모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레이저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보다 출력 속도가 빨라 대량 문서인쇄에는 적합하지만 프린터 전원을 켜고 첫 페이지를 출력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잉크젯은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출력이 가능하지만 레이저프린터는 토너(인쇄를 담당하는 부분)를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각종 프린팅 솔루션도 발표된다. PC에서 프린터 사용을 위해 매번 설치해야 했던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PC와 노트북을 USB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즉시 출력할 수 있는 '플러그 & 프린트'와 보안을 위한 워터마크를 인쇄해주는 'Ez스탬프가드' 등이 그것이다.
HP는 지금까지 SMB와 일반 소비자시장에는 잉크젯 프린터 위주로 제품군을 발표해왔다. 인쇄 장수가 많지 않을 경우, 잉크젯 프린터의 유지비와 효율이 더 좋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컬러 레이저프린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P 역시 자연스럽게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 레이저로 눈길을 돌린 셈이다.
지난 해 역시 삼성전자는 모노레이저(흑백) 시장점유율 62%로 1위, 컬러레이저 61%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HP와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 역시 부동의 1위 HP의 뒤를 삼성전자가 바짝 쫓고 있어 HP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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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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