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자동차 보유 기간이 짧아지면서 폐차장에서 사라지는 차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차된 차는 71만1366대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25%나 늘었다.

연간 폐차 대수는 지난 2005년 52만8998대에서 2007년 57만721대, 2008년 65만4876대로 매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이다.


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노후차를 중고차 시장에 다시 내놓더라도 팔리지 않아 폐차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중고차 교체 주기가 짧아진 영향이 큰 탓이다. 신차의 교체 기간이 짧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 흘러드는 매물이 많아져 중고차 교체주기는 2~3년으로 신차의 절반 수준까지 단축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차량 교체 기간이 지난 2007년 6년7개월에서 최근에는 5년까지 짧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등 지난해 출시된 각 사의 간판급 신차들도 시장에 나온 지 한 달도 채 안 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업계의 신차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차 한대를 만들더라도 파생기종을 많이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얼리 어답터 성향이 강하고 신차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것도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고 2대 이상의 차를 보유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폐차되는 차가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다.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면 폐차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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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차 1대당 인구는 경기 침체로 제자리에 머물렀던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3.1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2.8명까지 내려갔다. 이는 2.8명 차 1대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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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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