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복귀를 "임원들의 과잉충성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삼성 임원들은 모든 사안이 이건희 회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보고 했고, 이 회장의 조기 복귀는 결국 삼성 지배구조 상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자 임원들의 과잉충성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경영에 CEO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삼성 측이 이 회장 복귀의 근거로 내세운 '삼성의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단지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삼성이 애플사의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건 상명하달식의 경직적 의사구조 때문인데 이 회장의 복귀, 황제경영의 강화로 혁신적 제품 개발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의 상징적 존재인데 상징적 존재의 있고 없고를 가지고 위기다, 아니다 얘기한다면 이는 삼성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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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회장은 2008년 4월 특별검사에 의해 배임ㆍ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7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단독 특별사면 된 이 전 회장은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공식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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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은 기자 je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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