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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슈퍼섬유·전자소재 '새옷 갈아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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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새한·웅진케미칼·코오롱등 신규 설비투자 확대 잇따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국내 화섬업계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도레이새한, 웅진케미칼이 투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효성, 코오롱 등 국내 대표 화섬기업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로 투자 여력이 생기면서 올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일부 기업은 설비 확대를 위해 투자금을 금융권에서 차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정도로 적극적이다.
투자의 핵심은 아라미드 등 슈퍼섬유와 폴리에스터 필름과 같은 전자소재 분야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폴리에스터원사와 필름을 주력으로 하는 도레이새한은 최근 7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CD, LED 등에 쓰이는 고휘도 확산판의 핵심소재인 투명광학용 필름의 생산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등의 증가로 터치스크린용 필름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드코팅(Hard Coating)용 광학용 필름 양산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광학용 필름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500억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국내시장이 약 35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성장률은 16%에 달한다.

웅진케미칼은 이달 초 아라미드 섬유 사업에 53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에는 '탄소섬유'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는 무게가 가벼운 반면, 강도는 철의 10배에 달해 슈퍼섬유
로 불린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사업에 1100억원의 투자비를 책정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잇단 투자 계획으로 탄소섬유 사업의 경우 일부 차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아라미드 투자를 완료한 후 탄소섬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탄소섬유를 통해 2014년에 883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도 화섬관련 아이템에 1000억원 안팎의 투자비를 책정했다. 현재 연산 5000t인 아라미드섬유 생산규모를 올 하반기까지 8000t까지 확대하며 전자재료용 필름 설비 증설에도 500억~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편광판 원료인 TAC 필름 양산과 아라미드섬유 생산에 3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투자 금액은 이 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올해 초고압 변압기와 해외 스판덱스 공장 증설에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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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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