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행운의 추첨으로 금메달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김연아는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23번을 뽑았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22번을 잡았고, 안도 미키(일본)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골랐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체 6조(30명) 가운데 5조 세번째 연기자로 나서게 됐다. 5조에서는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아사다, 김연아, 스즈키 아키코(일본),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의 순서대로 연기가 치러진다.


 자신이 싫어하는 마지막 순서를 피한 김연아는 추첨에 함께 참가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만족스러운 미소를 나눴다. 오랫동안 긴장 속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기 때문에 김연아는 대회 때마다 마지막 순서에 배당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특히 빙질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순서가 되면 얼음이 많이 패여 자칫 예기치 못한 실수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순서를 뽑았다는 평가다.

 김연아는 이날 공식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딱 적당한 순서에서 연기하게 됐다"고 활짝 웃으며 "어느 그룹에 포함되든지 마지막 순서만 피하려고 했다. 다만 5조 첫 번째 연기자로 뽑혔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좀 아쉽다"고 미소지었다.


김연아 바로 다음에 연기를 치를 아사다도 "다른 선수의 연기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서 실제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모르겠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따라 김연아는 24일 오후 1시부터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고, 아사다는 낮 12시54분에나선다. 김연아와 함께 출전하는 곽민정은 오전 10시37분부터 2조 네번째 순서로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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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김연아는 이날 어머니의 사망으로 충격에 빠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에 대해 "아침에 훈련장에 도착해서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조애니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빨리 훈련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캐나다 피겨 간판스타 로셰트의 어머니 테레스 로셰트(55)는 딸의 연기를 보기 위해 22일 밴쿠버로 왔다가 갑자기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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