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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스포츠 중계권 갈등…'남자의 자격'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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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월드컵 특집'이 방송 3사 스포츠 중계권 갈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오는 6월 월드컵 개막에 맞춰 남아공 현지를 찾아 월드컵 특집인 '이경규가 간다'를 준비 중이었다.
'남자의 자격'의 멤버인 이경규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3회간 MBC '이경규가 간다'라는 코너에서 월드컵 특집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남자의 자격'팀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월드컵 특집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것.

그런데 최근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두고 방송 3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남자의 자격'의 제작에 비상이 걸렸다. SBS가 밴쿠버 중계권에 이어 남아공 중계권도 갖고 있기 때문.
만약 월드컵 중계가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처럼 방송 3사 공중 중계 합의에 실패한다면 '남자의 자격' 취재는 사실상 힘들어진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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