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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기준금리 동결예측..8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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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동결예측, 13개월연속..시장심리 소폭 개선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 11월 88.7%이후 재차 80%대 동결예측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0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87.7%가 한국은행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전월 91.3%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다.
기준금리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87.7로 전월 91.3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부진, 4분기 GDP 예상치 하회 등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지만 중국 지준율 인상 등 긴축 움직임이 향후 채권시장에 제한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종합BMSI가 99.6로 전월 94.5보다 5.1포인트 상승해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BMSI가 96.5(전월 76.0)로 전월대비 20.5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75.4%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69.4%보다 6.0%포인트 증가했다. 금리하락 비율은 전월대비 7.2%포인트 늘어난 10.5%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와 2월 국채 발행규모 축소로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조성된 점과 현 금리수준이 이미 경기회복과 금리인상을 선 반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강세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0.0(전월 127.9)으로 전월대비 27.9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77.8%(전월대비 14.4%p 증가)가 환율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도 11.1%로 전월대비 6.7%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긴축강화, 유로존 신용 문제, 미 금융규제안 발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달러강세 흐름이 전망됨에 따라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BMSI는 80.7(전월 87.4)로 전월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114.2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6.0%가 물가보합에 응답(전월대비 7.0%포인트 감소)했다.

1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표에서 1월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은행업종의 대규모 채권자금 순상환에 힘입어 전월대비 86.1포인트 하락한 3339.2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종류별로는 국고채와 특수채가 대규모 순발행으로 전월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2128.8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채권종류별, 신용등급별 스프레드지표에서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우량채권과 중장기물 중심으로 축소됐다. 기획재정부 차관이 금통위에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데다 경기회복세 둔화전망과 해외 불안요인 등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계절적요인과 수급요인, 신규채권 발행금리 강세 등으로 2.5년 이상 중장기물과 AA-등급 이상 우량채권중심으로 스프레드 축소를 나타냈다. 특수채 AAA가 전월대비 7bp축소, 금융채I AAA가 전월대비 13bp축소, 금융채II AA-가 전월대비 2bp축소, 회사채AAA는 전월대비 8bp 축소됐다.

산업별 스프레드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발행물과 우량등급 잔존 3년 이상 장기물 비중이 큰 산업의 스프레드 축소 폭이 컸다. 종이제품 제조업, 금속제조업, 은행 및 저축기관 중심으로 -24bp에서 -13bp까지 변동됐다.

이한구 채권부 ATS지원팀장은 “현 금리수준이 금리인상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수준이라는 점과 지표상 경기 회복 탄력의 둔화세 등이 채권시장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조사기간은 지난 1월26일부터 29일까지였으며, 설문대상자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87개 기관 241명이었다. 응답자는 113개 기관 171명(외국계 18개 기관, 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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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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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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