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작년 12월 호주의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이 가계에 부담을 줘 소비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4일 호주 통계국에 따르면 12월 호주의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5%(수정치) 증가세를 기록한 데서, 감소세로 전환 한 것.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2%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이기도 하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중앙은행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매달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 대출 이자가 늘어난 것이 가계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2월 금리정책회의에서는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 동결을 선언했다.


씨티그룹의 존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소비자들이 금리 변화에 예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이로써 중앙은행이 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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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JB Hi-Fi 등과 같은 대형 호주 유통업체들은 증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MSCI 아시아 퍼시픽 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0.8%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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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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