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릴렉스토크] "이제 일본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꿉니다. 자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 그리고 아시아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 연말 일본 유선대상 장려상까지 받은 태진아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17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일본진출기념 콘서트를 열었다며 "죽을 때까지 도전해서 '아시아의 태진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 MBC '가요대제전'이 팬들사이에 큰 화제다.
▲당시 일본 활동 영상과 유선대상 시상식 장면이 나왔을 때 '울꺽'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갔어요. 솔직히 힘들긴 했죠. 그래도 해낼 겁니다.
-일본 진출을 원하는 가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혼자 울기도 많이 했어요. 모든 걸 포기하고도 싶었구요. 하지만 지난 72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30여년간을 꿋꿋이 지켜온 '태진아'을 지켜내고 싶었어요. 태진아를 지키는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언어였구요. 현지어를 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일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진짜 지독하게 했어요. 눈떠있는 동안에는 모두 일본어만 했으니까요.
▲모두들 열심히죠. 진짜 가슴 뿌듯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동방신기예요. 한참 열심히 할동할 수 있었는데 최근 두그룹으로 쪼개진 것이 영향이 있더라구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빅뱅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빅뱅은 지난해 연말 TBS유선대상 시상식에서 저와 함께 상(신인상)을 받았어요. 진짜 대단했습니다.
-당시 화제의 장면이 있었다던데요.
▲아 네(웃음). 시상식 현장에서 한국가수들간에 훈훈한 우정을 보여줄 수 있었지요. 빅뱅이 수상을 할 때 내가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내가 수상할 때는 빅뱅이 기립을 해서 박수를 치면서 훈훈해졌어요. 그 모습을 보고 모두들 놀라면서 일부 일본가수들은 우리들을 무척이나 부러워하기도 했죠.
-앞으로 일본진출 가수들과 특별한 모임을 갖겠다고 했다던데.
▲물론이죠. 서로 도와야죠.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으니까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번달 말에 있는 빅뱅 서울 콘서트에 일본의 유수 음반회사 대표들을 제가 모시고 갈 예정입니다. 그들도 빅뱅 콘서트를 꼭 가보고 싶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총대를 맺죠.
-한국 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시죠
▲8대 2정도로 일본우위로 활동하고 있어요. 라디오 프로그램인 '태진아 쇼쇼쇼'도 계속하고 있지요. 2주 분은 미리 녹음을 하고 1주분은 생방송으로 하고, 진짜 최선을 다해 한일 양국을 오가고 있어요.
-앞으로 계획은
▲열심히 할 겁니다. 죽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타이를곡 '스마나이'가 이미 일본 중년층에서는 큰 인기입니다. 보수적인 일본 중년층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대해주세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사회에서 힘들게 사는 수많은 중년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합니다. 특히 '의기소침하게 살아가는' 은퇴 가장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구요. 그리고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 일어섭시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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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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