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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 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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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개선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 반응에 주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눈이 미국 고용지표에 쏠려있다.

경기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과 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될 고용지표가 이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지표 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비농업부문 고용의 증가 여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1월에는 1만1000명이 감소한 바 있지만, 12월에는 1만5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년만에 처음으로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등장한다면 이는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경기회복 시그널인 만큼, 금리인상 시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우려감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를 쉽게 인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금리인상에 대한 악재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금리를 인상해도 좋을 만큼 경기가 회복됐다는 것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부양책 축소에 따른 유동성 감소를 우려하는 것보다는 경기회복에 따른 유동성 개선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시장 역시 그렇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충격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용지표가 개선된다 하더라도 워낙 크게 악화됐던 상황에서 소폭 반등에 나서는 것인 만큼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은 낮은 편"이라며 "금리인상은 빨라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투자자들은 '경기회복'과 '출구전략'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며 "두가지 중 시장이 어느 쪽으로 해석하느냐가 관건인데 현 시장 상황을 보면 경기회복 쪽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경우 조정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온 만큼 투자심리가 견조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증시에 비해서는 상승탄력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것은 그간 조정없이 올라오면서 가격부담이 커진 탓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미 증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고, 시장 역시 그리 크게 충격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내증시가 상승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1670선 붕괴 위협에 놓여있다.

금리를 동결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압박이 강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수급적으로 보더라도 문제가 크다.

공모펀드 과세 이슈로 인해 차익거래의 유출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현물 시장에만 철저히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나마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이 언제까지 매수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가 어렵다.

이날만 보더라도 장 초반에는 줄곧 매도세를 유지하고, 오전 11시 현재 100억원대의 매수세에 그치는 등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거나 혹은 금리인상 우려를 상쇄시킬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등장해야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40포인트(-0.62%) 내린 1673.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0억원, 16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00억원 가량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차익 매수세가 유입, 약 25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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