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의 대부인 고(故)유기정(88) 삼화인쇄 회장(前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중소기업장으로 치뤄진 영결식장에는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인 및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장례위원장인 김기문 중앙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 유기정 회장님은 평생을 중소기업을 위해 헌신해 오신 중소기업의 진정한 대부였다"며 "중소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발전하는데 뚜렷한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전에 회장님의 쏟은 열과 성이 밑거름이 돼 이제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 정책개발의 산실로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경제단체로 인정받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한 평생을 중소기업을 위해 헌신한 고 유기정 선생께서는 중소기업 육성의 산 증인이자 대부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생전에 뿌려놓으신 땀과 열정이 찬란하게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유 회장은 1954년 출판과 인쇄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 컬러인쇄물 개발에 성공하며 삼화인쇄를 비롯해 삼화출판사ㆍ삼화프라콘를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1971년부터 1980년까지 8~1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소기업을 위한 법 8건을 입법해 당시 헌정 사상 최다 입법 기록을 세웠다. 이후 1988년까지 중소기업중앙회장(12~14대)을 역임하며 중소기업육성법을 헌법에 명기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또 대기업의 직접 하청에만 의존하던 중소기업들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구매 촉진법'을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 이를 통해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중소기업이 약 50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법적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그의 사랑은 남달랐다. 현재 중소기업계의 소통창구인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건물도 고인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완공한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세계중소기업연맹(WASME)총재로 추대돼 각국의 대통령과 경제인 등을 직접 만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및 세계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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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족으로는 장남인 유성근(삼화인쇄, 삼화출판사, 삼화프라콘 사장), 유항(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등 2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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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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