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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세계최대 수출국 등극, 獨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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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해 중국이 독일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스위스 제네바 소재 분석기관인 글로벌 트레이드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의 총 수출은 95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동안 9170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을 앞질렀다. 또한 전문가들은 11월과 12월 수치를 더한다 해도 독일이 중국을 제치치 못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의 지난 한 해 동안의 수출 규모는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수출 규모는 매년 20% 정도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또한 지난 2007년 중국은 독일의 세계 3위 경제국 자리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어윈 다트머스대학 교수는 “중국은 독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독일의 인구가 8300만 명에 불과한데 반해 중국의 인구는 13억을 넘어서는 것도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국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이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부상했다. 경기침체로 전 세계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은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첫 10달 동안 20.4%의 수출 감소를 기록해, 27.4% 감소한 독일이나 21.4% 줄어든 미국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면 독일의 수출은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다. 독일의 주력 수출 품목은 기계류와 자본재인데 경기침체로 전 세계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투자지출이 전 세계 소비지출 감소 정도보다 컸던 탓에 고급 장비 수출 중심의 독일에 비해 저가의 소비자 상품 중심인 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다.

또한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난해 달러 약세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거대한 수출량이 전체 경제에서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중국과 독일이 수출 규모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반면 국내시장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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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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