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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웨딩드레스' 찍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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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송윤아가 영화 '웨딩드레스'를 찍다가 주체할 수 없이 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웨딩드레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극중 딸과 마지막 밤을 보내고 하늘나라로 가는 장면을 찍던 중이었는데 시나리오에는 딸을 안고 편안하게 가는 엄마의 모습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카메라가 돌아가는데 너무 눈물이 많이 나서 갈등이 생겼다"며 "계속 연기해봐야 NG가 날 것이 분명하니 NG를 내고 다시 찍어야 할지 갈등했는데 그냥 OK가 나서 다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웨딩드레스'는 위암선고를 받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싱글맘 고운(송윤아 분)과 아홉 살짜리 딸 소라(김향기 분)의 따뜻하고 슬픈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의 제목인 웨딩드레스는 일생에 단 한 번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한 주인공 고운이 딸 소라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트럭'의 권형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내년 1월 14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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