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적 스릴러 영화 '시크릿'이 3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스릴러 영화를 표방하는 '시크릿'은 살인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가 그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형사 역에는 차승원, 아내 역에는 송윤아, 악랄한 조직의 2인자 재칼 역에는 류승룡이 열연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뽐냈다.
■ 끈질긴 배우, 차승원···살인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다
■ 섬세하고 차분한 연기 송윤아···내면을 잃은 여인, 그의 비밀은?
지연(송윤아)은 남편의 외도와 아이의 죽음으로 내면을 잃어버린 여인이다. 악랄한 조직 보스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며 그의 동생인 재칼(류승룡)의 표적이 된다. 자신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남편을 향한 애증이 묻어나는 차분하고 섬세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윤재구 감독은 송윤아에 대해 "연기력이 뛰어나다. 내연녀와의 감정싸움이 최고조에 이르는 마지막 장면은 가장 중요한 신(scene)이었다. 얼굴표정이 완벽했다. 처음 찍은 장면을 그대로 썼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조직의 보스인 형이 죽자 재칼(류승룡)은 범인을 찾아 집요한 추적에 나선다. 성열이 연루된 것을 안 순간 쾌재를 부르며 잔인한 복수에 돌입한다. 노래를 부르는 듯 한 낮은 목소리에 '칙'하는 독특한 습관을 더해 개성 있는 악역을 만들어냈다. 윤재구 감독은 "류승룡씨가 재칼 역에 독특함을 부여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떠는 버릇, 혓바닥을 내두르는 것, '칙'하는 소리를 내는 것 등 재밌는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윤아 씨에게 얘기하지 말고 귀를 빠는 연기를 해서 '혐오감을 더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또 승원 씨가 맞는 장면에서는 즐기면서 카메라로 찍는 설정 등도 있었는데 편집에서는 빠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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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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