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총리실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1일 국책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한다.
박기성 노동연구원장은 전날인 30일 오후 4시30분에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직장패쇄를 신고, "연구원은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연구 및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며 1일 오전 8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100여 명 가운데 노조원 51명은 연구원 시설 전체 출입이 금지된다.
박 원장은 "71일간 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업무 수행이 사실상 어렵고 단체협상도 진전이 없어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며 "내년도 업무계획 작성 등 업무가 사실상 마비돼 불가피하게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말했다.
노동연구원의 노사 갈등은 올 2월 사측이 단협을 해지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노조는 9월 21일 전면파업을 선언, 70일 넘도록 파업 중이다. 사측은 노조원들의 농성 소음 등으로 연구활동에 심각한 방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이 "노조가 단체협약 내용 중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조항을 삭제하지 않는 한 노조와 타협하지 않을 것" 노사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직장폐쇄 조치는 공공기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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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정책국장은 "직장패쇄 조치는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공공기관에 대한 최초의 일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보다는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법적조치는 물론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함께 박기성원장 퇴진투쟁 등 가장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1일 오후 2시 여의도 노동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폐쇄 철회와 실무교섭에서 합의된 단체협약 수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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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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