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임권택, 박찬욱, 이준익, 봉준호 감독, 장동건, 심은하, 신민아 등 영화인과 신학철, 주재환, 박재동 등 작가 64명이 참여하는 ‘스크린쿼터 기금마련展(전)’이 열린다
이번 '스크린쿼터 기금마련전'은 오는 24일 오후 4시 북촌미술관에서 오프닝행사를 열고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는 3년이 된 스크린쿼터 축소와 정부보조금 중단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한 우리 영화와 문화 다양성 지키기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의 자리로 기획됐다.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 촬영 당시 원로 서양화가인 임춘택 작가가 그린 부채와 장영일 화가 작품을 기증했으며,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봉준호 감독은 본인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기증했다.
민중미술가 가운데 가장 큰 이름으로 불리우는 신학철 화백이 두 점의 작품을 내놓았고 임옥상 화백도 작품을 기증했다.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선희 사진작가, 시사만화로 유명한 박재동 화백, 한국적 개념미술의 선각자로 손꼽히는 주재환 작가도 기증했으며 사진으로도 예술혼을 표현하는 가수 정태춘도 사진작품을 기증했다.
게다가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의원 등이 자신의 소장했던 애장품들을 흔쾌히 기증했고 재야운동가인 백기완 선생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두 점의 작품을 직접 써서 기증했다. 도종환 시인은 자신이 선물 받아 소장했던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방송쿼터제 및 스크린쿼터제의 시행과 모니터를 통한 한국영화의 보호와 국제적 연대 활동과 정부, 시민단체, 산업 간 소통 창구 및 정책 생산을 위한 제반활동에 쓰여진다.
뿐만 아니라 방송,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주권국의 문화정책 수립집행의 자주권을 보장하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의 비준 활동과 비준 이후 이행과 준수를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이번 전시회는 도종환(문학), 안상수(미술), 채승훈(연극), 조성룡(건축) 등 6명이 공동대표로 있는 ‘문화다양성포럼’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등 6개의 영화단체들의 연합회인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그리고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