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상승에 金 펀드매니저 '바빠'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금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가 과열되면서 펀드 매니저들과 투자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금 생산능력과 현금 흐름 등을 기초로 각자의 시각으로 금 생산 업체나 관련 기업들을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광산주와 금과 연관된 주식들이 이미 투자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 자체의 가격 보다 과열되는 모습이다. 금·은 채광업체들로 이루어진 필라델피아 금·은 지수(Philadelphia Gold Silver Index)는 올 들어 50%이상 급등했다. 금 현물가격은 연초대비 30% 상승했다.
갬코 골드 펀드(Gamco Gold Fund)의 캐사르 브라이언은 "금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지만 2008년 3월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선을 오를 내릴 때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면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크빌 골드 펀드(Tocqueville Gold Fund)의 존 해서웨이는 "펀드 매니저들이 저평가된 주식들을 찾기 위해 기업들 분석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USAA 프레셔스 메탈 앤드 마이너럴스 펀드(USAA Precious Metals & Minerals Fund)의 마크 존슨은 "금 가격의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기업 발굴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의 기업들을 발굴하고, 건전한 재무제표를 갖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은 "일부 중견 광산업체들은 투자전망이 밝다"며 그레이트 바신 골드(Great Basin Gold), 아우리존 마인스(Aurizon Mines), 얼라이드 네바다 골드(Allied Nevada Gold) 등의 종목을 추천했다.
갬코 골드 펀드의 브라이언은 "현금 흐름이 원활한 기업과 금 보유량이 많은 업체들에 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값이 꾸준히 오른다면 이들 업체들의 배당금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이언은 골드 필즈(Gold Fields), 프레스닐로(Fresnillo), 아그니코 이글(Agnico Eagle) 등의 기업을 추천했다.
한편 미국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스몰 캡 펀드(FISMX)의 운용을 재개했다. 2002년 출시한 이 펀드는 2005년 5월 자금을 모으는 것을 중단했다.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운용을 재개해 10월31일까지 7억14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아 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데이비스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스몰 캡 펀드의 운용을 재개 한 것은 시기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펀드 투자를 추천하지는 않았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스몰 캡 펀드는 2002년 운용을 시작해 2003년에 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29%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운용 실적을 올렸지만 2006년에 수익률이 급전직하하면서 펀드 운용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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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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