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택의 FX뷰]日정부의 엔고 용인은 원칙론일 뿐
엔고 용인론, 디플레 리스크 간과해..주가, 경기에 영향주는 급격한 엔고는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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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정선영 기자]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돼 왔지만 가이트너총재의 과매수 발언에 조정을 받고 있다. 상품 시세와 더불어 고점 경계감이 방향성을 되돌려놨다.
신흥국 통화나 자원국 통화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차츰 오름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크로스엔으로는 엔화 매수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지만 엔고로 쏠릴 경우 일본 경제의 정체가 부각되는 점도 해외시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24~25일 G20정상회담이 달러 매도세의 클라이막스 내지 재료 고갈에 따른 달러 반등 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금융시장의 침착성과 윤택한 유동성에도 채권 시장 역시 순조롭다. 대형 사무라이 채권(비거주자 채권 발행의 엔화기준채권)의 발행 계획도 연달아 있어 시장의 일부에서는 엔고 예측에 대한 경계감도 있는 상태다.
만일 90.00엔이 깨진다고 해도 89.50엔은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내 90엔대로 되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이번 주는 오히려 달러엔 반전 가능성에 주의하면서 경계하고 싶다. 달러·엔은 90.00엔~93.00엔 정도의 레인지 중에서의 심한 변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는 다음주 예정된 미국 기업의 이익 송금에 따른 급락 리스크가 있어 주의하고자 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레인지를 상향 조정해 1.4450달러~1.4800달러 정도 보고 있다.
그렇다면 엔고용인론과 엔고부정론 중 어느쪽이 우세한가.
일단 엔고 지지 쪽에서는 노구치 유키오 와세다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일본의 경제구조 문제에 대해 경제구조를 내수 주도로 바꿀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실효성의 확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엔고를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엔고가 되면 수출 산업이 축소되므로 자연스럽게 내수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산 악화에 따른 수출 산업의 해외 이전에 의한 실업률의 증가, 세수 격감 피해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어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리스크는 간과한 지극히 엉성한 경제론이라는 것이 필자의 인상이다.
엔고 부정론을 보자. 골드먼삭스의 짐 오닐 경제조사 책임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엔 시세를 밀어올린 것은 Silly September(어리석은 9월)"라고 지적했다. 근저에 있는 펀더멘털을 봤을 때 변동환율제 속에서 엔화를 상승시켜온 요소 중 지금 남아있는 것은 거의 전무하므로 현재의 엔화 시세는 적절하지 않고 오래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SBC의 애널리스트 또한 "엔화는 지난 7월이후 달러 대비 5.8% 상승해 디플레 우려에 처해 있는데 신정권이 엔고를 재촉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엔고 시정론은 오히려 일본의 현 상태를 냉정하게 분석해 경제조정변수로서의 환율의 역할을 정확히 정의하고 있는 듯하다.
현 상황에서는 엔고 시인론이 외환시장에서 우세하지만 민주당 정권이 정말로 엔고 용인론으로 기울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내수에 집중된 정책으로 '하토야마 정권=엔고 지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후지이 재무상이 현재의 환율은 심한 변동이 아니며 온화한 움직임이라면 개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엔달러 환율은 91엔대에서 90엔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후지이 재무상의 발언은 지극히 원칙론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나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급격한 엔고가 될 경우에는 엔고 저지 개입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후지이 재무장관은 호소카와 정권 당시 재정부 장관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1993년 8월9일부터 지난 1994년 6월30일까지의 재임기간동안 무려 46일 동안 2조703억 엔의 엔 매도, 달러 매수 개입을 실시한 적이 있다. 또 교우텐겐 전 재무관이 특별 고문으로 취임한 일도 있어 원칙론 차원의 개입 부정 발언을 하더라도 급격히 엔 매도 개입에 나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85엔 이하로 주가 급락의 경우라고 생각된다.
※송택 스트레터지스트는 일본 출신으로 도미니온,스미토모, 센츄럴사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선물의 Hot Issue를 통해 세계FX시장의 흐름을 전달 하고 있다. 최근 'FX게임의 법칙'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노리츠샘의 FX(http://cafe.naver.com/millionfx)라는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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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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