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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자율통합’ 전국 최초 주민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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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정硏, 4600여명 건의서명부 천안시에 제출

[아시아경제신문 왕성상 기자]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전국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 주민서명을 통한 자율통합을 정부에 건의하는 최초의 움직임이 나왔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구본영 (사)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은 2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천안·아산의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는 자율통합서명운동을 편 결과 법적요건인 40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천안시에 내고 이는 행정안전부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성남과 하남 등지에서 자치단체장이 자율통합을 건의한 적은 있으나 주민발의로 건의하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천안과 아산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돼있고 고려시대 천안부(府)란 같은 행정구역이었다”면서 “이처럼 역사·문화적으로 묶여 있는 두 도시가 합해지면 상생발전에 탄력을 받아 정부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또 “두 도시가 합쳐질 경우 기존 행정조직의 효율적 정비가 가능해져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이해득실만을 따져 회피했으므로 통합논의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4600여 명이 동참한 건 시민들이 그만큼 두 도시통합을 원하는 증거”라며 “시민들 뜻을 존중하는 게 자치단체장 역할인 만큼 천안시도 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감대를 위해 1만명 서명운동으로 넓힐 계획이며 정책토론회 개최는 물론 (가칭)상생발전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소수의견을 존중하며 발전적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인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까지 지역민 2000명(천안시민 1000명, 아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응답자 71.6%가 자율적 결정에 따른 통합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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