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미 경기의 회복 신호를 강하게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하지만 2003~2004년 기록했던 17개월 연속 상승 이래 최장 기간 오름세를 기록,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0.6%로 발표됐던 7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0.9%로 상향조정됐다.
주가 및 주택가격 상승과 소비자신뢰 회복으로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되면서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견해를 뒷받침해 줬다.
다만 실업률 증가와 유동성 부족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사는 "침체는 끝났으며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딘 마키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 가파르게 호전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또 다른 신호"라며 "강력한 회복을 보이기 위한 요소가 모두 갖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앞으로 줄어들겠지만 지금 당장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경기 회복세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2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올해 말 10%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전문가들은 9월 실업률은 9.8%로 지난 8월의 9.7%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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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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