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 노조가 21일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며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올 들어 국토해양부 산하 2곳에 이어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도 탈퇴에 가세하면서 공공기관의탈퇴 도미노로 이어질 지 관심사다.


광해관리공단 노조는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65명 가운데 127명이 투표에 참가, 109명(85.8%)의 압도적 찬성으로 탈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공단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광해관리공단지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독립 노조로 활동한다.


박철량 노조위원장은 "노동 환경이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양대 노총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노동현실은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노사상생의 합리적 노동운동이 절실한 시기"라며 탈퇴 입장을 밝혔다.

이이재 공단 이사장은 "광해관리공단의 신노사문화 전환은 국민을 섬기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상생에 한 목소리를 내 준 노조원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광해관리공단 노사는 조만간 '노사협력선포식(가칭)'을 개최, 경영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상생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 국토해양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바 있다. 대형 사업장에서는 KT노조와 쌍용차노조도 민주노총을 탈퇴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공무원노조가 이날부터 이틀간 통합노조건설과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어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지경부 산하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새로 취임한 최경환 지경부 장관의 경영 선진화 행보에 큰 힘을 실어주는 한편, 민노총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하고 있는 여타 공공기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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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해관리공단은 정부의 석탄합리화계획에 따라 지난 1987년 석탄합리화사업단으로 설립된 이후 2006년 광해방지사업단, 지난해 6월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 명칭이 변경된 지경부 산하 기관이다.


광산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수질오염, 산림훼손 및 지반침하 등으로부터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 외에도 예전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서 수행하던 석탄산업합리화사업, 탄가안정대책사업 및 폐광지역진흥사업과 대체산업융자사업 등을 승계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6월말 현재 이사장 1명과 상임이사 3명을 포함 193명(정원 172명)이 재직 중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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