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라가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엔고 현상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일본 경제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 정부의 엔고 현상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성장을 저해한다는 우려와 상반되는 것이다.
이날 마사아키 총재는 “엔화 강세는 단기적으로는 해가 될지도 모르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총재의 발언 직후 달러·엔 환율은 90엔 후반에서 90엔 중반으로 내려갔다.
이로써 마사아키 총재는 히로히사 후지이 신임 재무상과 뜻을 함께 했다. 앞서 후지이 신임 재무상은 “엔화 강세가 소비를 증진시킬 수 있다”며 엔고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었다.
환율에 대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며 답변을 거절했다. 다만 “안정적인 환율이 가장 바람직하다”하다며 “엔화를 낮추기 위한 인위적인 개입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일본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OJ는 “일본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경제 침체가 중단됐다”고 평가한 이후 처음으로 경기전망을 상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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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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