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관계자는 18일 "SK텔레콤이 17일 중국시장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라고 발표한 MIV는 이미 KT가 지난 6월 서울 월드IT쇼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론칭한 '쇼(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와 동일한 사업 모델로 세계 최초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KT관계자는 "SK텔레콤은 어느 완성차 업체들과도 제휴를 맺은 사실이 없다"며 "전형적인 물타기식 과장 홍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에서 상용화라는 개념 인식부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또한 KT의 모바일 서비스는 MIV서비스와 원천기술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공중전화 분담금 문제로 촉발된 양사간 갈등이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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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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