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이 10·28 재선거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안상 상록을과 함께 정치권의 '혈투'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야당이 지난 4월 재·보선에 이어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도 이를 차단하기 위해 중량감을 갖추고 안정적인 지지도를 확보한 후보 찾기에 나섰다.


여야 정치권은 이들 두 곳이 사실상 재보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여야 관계자들은 "재선거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곳으로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정치일선에서 잠시 물러났던 거물급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원 장안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와 박찬숙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은 당에서도 전력을 다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야당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 공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여당 후보로 강 전 대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 전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수도권 압승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한바 있다. 강 전 대표는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의 주변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당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경우를 대비 일찌감치 전략공천 대상으로 분류해왔다. 당내에서 손 전 대표의 출마를 찬성하는 이들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전 대표가 출마해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손 전 대표와 가까운 김부겸 의원은 "재보선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손 전 대표 개인이 선택할 일"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측근은 "당에서 요청할 경우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제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도 "손 전 대표를 포함해 당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우회적으로 그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손 전 대표가 여권 후보들을 여유 있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재두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AD

수도권 재보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산 상록을도 거물급 인사들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표적 친노인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사실상 출마를 거부한 가운데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장도 당이 원할 경우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김 전 의장의 대항마로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의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임종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지지를 업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