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일년에 약 2조의 피해를 끼치는 태풍이 올 여름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과 태풍자체의 발생이 동시에 감소한 탓이다.
기상청은 4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가 약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한반도를 비껴가는 수가 조금 늘었다는 뜻이다.
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지난21일 '태풍의 사회 경제적 영향에 관한 워크숍'에서 이와 관련해 "(태풍의 발생이) 7월과 8월은 각각 2개와 4개로 평년 4개와 5.5개에 비해 적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필리핀 동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고온상태를 보여 대류활동은 활발했지만, 저위도 지역의 상승기류를 감소시키는 흐름의 영향으로 태풍으로 발달하는 열대저기압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태풍의 영향이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백조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은 같은 워크숍에서 "1950년대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의 진로, 강도, 빈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태풍의 주 상륙 지역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바뀌고 있고, 태풍이 발생하여 중국대륙을 거치지 않고 해양에 지속적으로 머물다가 한반도로 상륙하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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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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