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61,198,0";$no="20090831100529721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민심은 천심이라 했던가. 백성의 말은 천리(天理, 하늘의 이치)여서 왕은 백성을 하늘로 여기고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얘기다. 30일 치러진 일본의 총선에서는 민심을 거스른 '왕'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금융 위기에 따른 불황으로 기업들은 신음하고,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인한 감원으로 일본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소비는 갈수록 위축돼 기업들이 또다시 타격을 입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일본 서민들의 생활고는 극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전 총리들의 연이은 중도 사퇴와 그들의 뒤를 이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에 일본 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일본 국민들은 이들을 응징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우리나라의 대선 격인 중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에 몰표를 줌으로써 자민당을 몰아내고 직접 '새일본 창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 손으로 정권을 물갈이하다"
지난달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선언할 당시만해도 이처럼 굴욕적인 상황이 벌어지리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지난 54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자민당은 그토록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여온 야당도 아닌 오로지 민심에 의해 실권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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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일본의 민심은 새일본 창조의 대안으로 민주당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실현한 민주당도 쾌재를 부를 일만은 아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쥐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본의 정부는 언제든 짐 쌀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이 내세운 정권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국민들은 언제든 심판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일본의 경우만을 빗대는 것이 아닐 터. 그 옛날 맹자는 "민심무상(民心無常)"이라 말했다. 즉 백성의 마음은 일정치 않아 정치의 득실에 따라 착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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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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