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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달러를 쥐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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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뉴욕증시 하락에 증시동향 주목.. "1230원~1250원대 레인지 장세 전망"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30원~1240원대 사이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미FOMC를 전후해 1220원대에서 1230원대, 1240원대를 차례로 돌파한 후 수급이 적절히 맞물리며 레인지 장세로 복귀했다.

그러나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NDF환율은 다시금 1240원대로 올라섰다. 뉴욕증시는 소비지표부진이라는 악재에 다시금 하락세를 나타내 달러 강세에 불을 지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8.0원/1242.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대비 0.25원 정도 오른 셈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35.2원, 고점 1243.0원에 거래됐다.

다만 오는 18일 미국 노동부, 7월 생산자물가지수, 20일 미국 노동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컨퍼런스보드, 7월 경기선행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들 지표의 결과가 다시금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한은 7월 수출입물가동향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지표는 없는 상태다.
다만 주말동안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관련 뉴스가 여행수지 적자와 연결될 경우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사망 사례가 두 번째로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도, 하락도 쉽지 않은 상태다.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바짝 다가설 수록 저점 매수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따른 지지가 워낙 탄탄한 만큼 추가 하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달러를 쥐고 있는 것도 능사는 아닌 상황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면서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 역시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 역시 증시가 주목된다. 꿋꿋이 버텨온 국내 증시가 뉴욕의 영향으로 상승 랠리를 접는다면 환율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여전히 강해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13억원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7월15일부터 7조82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다음주에도 차익실현보다 매도 행진을 고수할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후 네차례나 일정을 연기해 7일째가 되도록 소식이 없는 점도 주목된다. 오는 17일 열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을 두고 북한측이 "침략전쟁행위"라며 보복 내지 전면전쟁 대응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나선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은 열어둔 가운데 레인지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아래 한쪽 방향을 밀 만한 강력한 재료는 없다는 분석이다. 아래쪽에서 저점 결제와 당국경계감, 위쪽에서는 증시 관련 달러매물과 투신사 환헤지 등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막연히 달러 강세 쪽으로만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은행
원·달러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1230원대 중후반에서 마바이가 꽤 많았던 데다 숏커버마저 가세하면서 1239원대까지 올랐다.우선 1250원대 올라갔다가 20원 정도가 급하게 빠진 만큼 1230원대 아래로 바로 내려가기는 힘들 듯하다. 단기적으로 1240원대를 중심으로 위아래가 갇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30원~1250원 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일단 분위기가 1250원대 올라갔다가 빠지는 과정에서 쏠림이 있었다. 지난 7월 1315원서 빠질 때처럼 다시 올라가는 게 힘든 상황. 실수급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줄이고 숏커버가 들어오면서 지난 금요일 환율이 올랐다. 1230원을 내줬다면 다음주 하락 테스트할 것으로 보지만 1230원대가 견고하게 지지된 만큼 레인지 장세로 보고 있다. 특별한 수급 재료가 없는 만큼 위아래 강하게 밀리지는 않을 듯하다.

국민은행
다음주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레인지는 1225.0~1245.0원 정도로 밀릴 것으로 본다. 다음 주 역외 동향. 외국인 주식동향, 글로벌 달러 동향 등을 살펴보겠지만 업체도 여전히 고점에 팔고 저점에 사는 식의 거래를 지속하고 있어 급격한 등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기업은행
주말을 앞둔 장중 환율 반등은 주변 환경 때문이라기보다 역내 결제수요 꾸준히 있었던 것에 따른 것이었다. 글로벌 금융환경, 외인 주식 순매수가 다음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제수요 약화되면 완만히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가능성이 있어 1200원대 초반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220.0원~1245.0원 정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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