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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 이모저모] 3개홀서 '이글+홀인원+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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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과 홀인원, 그리고 버디를 연속으로 기록하면 기분이 어떨까.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게 물어보면 그 답을 들을 수 있다. 매튜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앤세인트앤즈골프장(파72ㆍ649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20만달러) 둘째날 이런 진풍경을 연출했다.
매튜는 이날 11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홀 1.8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매튜는 전날 7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았다. 여기까지는 프로골퍼라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다. 진짜는 다음부터다. 매튜는 12번홀(파3ㆍ160야드)에서 8번 아이언을 꺼내들었고, 볼은 그린에 떨어진 후 구르더니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갔다. 매튜는 뒤이어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5월 둘째 딸 소피를 출산한 매튜는 "이번에는 첫째를 낳을 때보다 비교적 수월해 5주 만에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며 딸에게 공을 돌렸다. 매튜는 홀인원과 이글 1개씩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덕에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와 공동선두(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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