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프랑스 밀 수입 거부..사르코지 대통령 편지로 '긍정적 해결' 촉구

최근 조깅 중 졸도해 세계를 놀라게했던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제는 자국 밀 수출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시리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온 프랑스인 만큼 시리아의 이번 밀수입 제재가 향후 국가간 긴장으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르코지가 시리아 대통령 바샤 알아사드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번 인도예정이었던 프랑스 밀의 품질이 국제표준에 부합한다도 강조했고, 이에 시리아측은 "이 논쟁에 대한 빠르고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선박 DD보그호는 프랑스산 밀 총 2만1554톤을 싣고 6월4일 출항해 나흘후 시리아 타르토우스에 도착했지만 시리아 농림부의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밀을 내리지 못하고 정박해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가 프랑스산 밀을 마지막으로 수입한 것은 지난 4월이었고 총 수입량은 15만톤에 달했다.


이 사건과 관계가 있는 시리아 관료 한명은 로이터를 통해 "이는 어디까지나 품질에 기초한 기술적인 결정일 뿐 정치적인 이슈는 아니다"고 전했지만 관계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시리아의 밀 거래자들은 밀 수입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가 이미 밀 거래회사들에게는 골칫거리였고 이번 분쟁은 그것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뿐이지만 향후 밀거래상들을 위축되게 만들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AD

시리아는 물부족과 가뭄으로 밀 자급조달이 불가능해지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략적 밀 사재기를 단행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리아 밀 수입에 대한 규제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인도시에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작년 7월이후 동유럽 밀 120만톤 수입 계약이 체결됐으나 실제 인도가 성사된 것은 30만~40만톤에 불과했다.


시리아가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미국 및 유럽국가들과 사이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만큼 사소한 무역마찰에도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시리아는 여전히 미국 경제재제 아래 있고 프랑스는 시리아의 경제적 정치적 고립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