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John Doe'로 이름 바꾼 이민자 도장현씨 이야기 소개

#3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한 소년은 많은 이민자들이 그러하듯 미국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11살의 소년은 이름을 미국식으로 바꾸기로 한다. 이렇게 소년 '도장현'은 'John Doe'가 됐다.


하지만 도씨는 이름을 바꾼 후 공항에서도, 부동산 계약을 할 때도, 전기검침을 할 때도 사람들의 의심섞인 시선을 받아야 했다. 미국에서 'John Doe'라는 이름은 신원미상자를 뜻하기 때문.

뉴욕타임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 출신 이민자 도장현씨(미국이름 John Doe)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도 씨는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John Doe'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니, 당신 진짜 이름은 뭡니까?"라고 매번 물어왔다며 그럴 때 마다 신분증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 사법체계에서 John Doe는 '가상적 이름'으로 쓰였다. 자신의 신분을 보호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이름을 사용한 것.

AD

그의 부모님은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각각 글로리아 도, 제임스 도로 이름을 바꿨고 남동생은 앤소니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도씨는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