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경제학자도 포함, 협소한 상상력이 원인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경제위기 예측 실패에 대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질문에 대해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석장 분량의 서한을 통해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고 금융시스템을 오류 없이 지켜낼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러한 믿음은 오만에 불과했다“며 ”금융 리스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파악하지 못한 오류를 범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편지에 서명한 인사 중에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 정책 위원인 팀 베슬리, 런던 대학 현대사 담당 교수인 피터 헤네시 등 거물급 학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 아카데미’ 세미나에서 편지에 들어갈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제 위기가 닥쳐올 시기와 범위 및 강도를 예측해 내는 것에 실패했다”며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전 세계 지성인들의 상상력 실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8개월전 영국 정경대(LSE)를 방문했을 당시 스페인 출신 경제학자에게 ‘왜 아무도 금융위기가 오는 걸 몰랐느냐?’ 고 물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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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은 서한을 받은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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