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출구전략<우리선물>
<예상레인지> 109.20~109.90
FRB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자 국채선물 시장도 전일 대비 5틱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하였다. 이후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한 채 장중 109.98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매수세를 유지하던 은행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 반전, 전일 대비 19틱 하락한 109.61로 장을 마감하였다.
◆ 외국인 매도세 일단 진정 = 전일 장중 외국인들은 꾸준히 순매도를 유지한 가운데 순매도 물량이 3천 계약을 넘어서기도 하였으나 장 후반 들어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순매수로 전환하였다. 개장과 동시에 1천 계약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손절에 나선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최근 3영업일간 9천~1만 계약에 이르던 외국인 매도 물량이 6천 계약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통해 손절은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도가 진정되기는 하였으나 그 동안 누적된 외국인 매수 포지션 규모를 감안할 때 선물 가격의 추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할 여지가 있는 만큼 외국인 동향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 재부상 = 그리 새롭지 않은 한은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시장에 회자되면서 국내 기관들이 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정책금리 인상을 제외한 총액한도대출 규모의 축소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통화정책의 초점은 경기 회복에 맞추어지겠지만 자산 버블의 형성을 방치할 수도 없어 한은과 정책 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이 조기에 시행될 경우 자칫 더블딥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출구전략의 시행 문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출구전략이 논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대표되는 저금리에 따른 자산 버블의 형성을 막자는데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출구전략의 조기 시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 정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 등을 고려하면 매수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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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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