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원 김모씨는 포인트 적립카드 혜택이 다양화됐다며 대뜸 새로운 카드를 집과 직장 중 어디로 보내야 하냐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포인트 적립 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였고 이를 숨긴 채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상술이었다.
최근 신용카드 모집 방법이 점차 교묘해 지면서 기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적립카드를 새 카드로 교체해 준다는 식으로 고객을 속이는 사례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 경우 고객은 포인트적립카드로 오인해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이 후 발급취소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과정이 번거러운데다 최근 신용카드 초회 연회비는 의무적으로 부과하도록 돼 있어 금전적으로도 손해를 입을 공산이 크다.
또 카드발급시 결제계좌 통장사본 첨부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카드 발급 후 지로로 결제대금을 청구하고 추후 사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더 이상 새로운 고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고 기존 포인트적립카드 보유 고객 등을 타깃으로 신규카드 발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후 고객이 불만을 제기해 카드발급을 취소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카드발급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카드사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등 업계 마케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