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교육과정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3일 전국 초중고 학부모 500명, 교원 500명 등 총 1000명에 대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76.2%, 교원 72.8%는 지금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국가주도의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기간 조정(초1~고1→초1~중3)이 필요하다고 학부모 82.6%, 교원 71.0%가 응답했고, 현재의 10개 기본교과를 5~7개 교과군으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학부모 80.4%, 교원 65%가 찬성했다.
특히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부모 75.2%, 교사 77.4%가 찬성했다.
이밖에도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학부모(39%)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방법의 혁신을, 교원(31.8%)은 대학 입학제도와 고교 교육과정 연계를 최우선 과제롤 꼽았다.
자문회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함게 오는 24일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의 수렴해 교육과정 구상(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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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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