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프레드릭 핸더슨, 혁신경영 강조

지난 10일 파산보호 신청에서 벗어난 제너럴모터스(GM)가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자동차 메이커로 탈바꿈할 채비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전했다.


WSJ에 따르면 '뉴GM'의 사령탑에 오른 프리츠 핸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 회견에서 스피드 경영과 책임, 위험관리, 불확실성 제거를 중심으로 '뉴GM'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방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르노와 닛산의 제휴과정에서 보여줬던 카를르스 곤 닛산 CEO의 경영능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8월쯤 경영진-딜러-고객 3자가 함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3자간 대화의 장을 통해 잃어버린 미국 시장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등돌린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기까지는 난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시의 시보레 세일즈 매니저인 제이슨 워렌은 “고객들은 여전히 GM 차를 사야할지 고민 중이어서 지금 당장 차를 사주길 바라는 건 무리"라며 "회사가 존속한다는 것을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GM 딜러들의 한달 차 판매량은 지난해의 20% 수준인 평균 50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핸더슨 CEO는 소비자 중심 경영을 선언한 만큼 GM에 대한 비판과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인터넷 상에 ‘프리츠에게 물어보세요(Ask Fritz)'라는 대화창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핸더슨 CEO는 조만간 디자인 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보강한 후 판매망을 재점검해 고객-딜러 2자간 의사소통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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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M은 유명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자동차 구입 의사를 가진 고객들을 위한 시범경매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베이 측과 최종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의 우량자산을 '뉴GM'에 넘겼다. 핸더슨 CEO는 2015년까지 정부로부터 빌린 500만 달러의 대출금을 모두 갚을 계획이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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