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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 42일만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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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았던 은행들의 자금 상환이 허용됐고 크라이슬러가 42일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하는 등 이번 주에는 그동안 세계 경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슈들이 조금씩 정리돼는 분위기였다. 이밖에 이번 주엔 어떤 사건들이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을까.

42= 크라이슬러가 42일만에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세계 6위를 자동차 그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자산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2008년 판매량 기준 세계 6위의 '크라이슬러 그룹 LLC'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0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 유보 판결을 내려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탈출이 연기되는 듯 보였으나 하루만에 매각을 승인하면서 크라이슬러의 부활이 급물살을 탔다. 피아트는 대법원의 승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크라이슬러의 자산 대부분의 인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당일부터 영업을 시작해 가동이 중단됐던 공장들도 즉각 조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가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지난 42일 동안 재무 상태는 크게 개선됐지만 공적자금이 아직 투입된 상태기 때문에 독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가 독립하려면 판매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680= 미국 금융시장이 이제 살아날 것인가. 지난달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고 자금의 추가 확충을 요구받았던 10개 은행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이 미국 재무부의 승인을 받았다. 미 재무부는 지난 9일 10개 은행의 총 680억달러의 구제금융 상환을 승인했다. 이는 당초 예상된 250억달러를 두 배 이상 껑충 넘는 규모.

미 정부는 은행들의 조기 자금 상환을 금융시장 개선 조짐으로 해석하며 반기고 있지만 이번 구제자금 상환이 궁극적으로 은행들의 재정건정성을 해치고 민간 대출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50= 독일의 럭셔리 자동차 아우디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다. 아우디는 2015년까지 150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럭셔리 자동차 판매를 미루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해 아우디의 제품 출하량은 10% 감소한 9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5월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1%, 지난 1~5월 출하량은 12% 각각 떨어졌다.

154=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는 화이트칼라도 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듯 하다. 올해 1~5월 영국 화이트칼라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5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화이트칼라도 감원에서 안전하지 않으며 이들의 실업 증가는 실업수당에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곳곳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시장만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시장은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4= 과연 중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는 것인가.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 회복 여부를 알쏭달쏭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2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으로 중국 경제 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8.9%, 15.2% 증가를 기록, 전망치를 웃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8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무려 8000만파운드(약 1645억원)로 이는 지난 2001년 프랑스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받은 7300만유로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한편 사상 최고 몸값을 받게 된 호날두는 그 기쁨을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과 함께 나눴다. 이들은 LA의 한 클럽에서 만나 뜨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당시 두 사람의 술값만 2만달러(약 250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90= 항공업계가 경기침체에 느닷없는 신종플루까지 더해져 울상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전 세계 항공업계의 손실이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IATA는 지난 3월 올해 항공기 승객이 5.7% 감소하면서 항공업계의 손실이 4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IATA는 이처럼 손실 전망치를 대폭 높여 잡은 것은 신종플루의 발생과 경기침체 등 복합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 당신이 무려 100만달러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리고 말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거주하는 '아나트'라는 이름의 여성은 노모가 100만달러를 숨겨놓은 매트리스에 모르고 버려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녀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려고 침대 매트리스를 새 것으로 교체했지만 그곳에는 어머니의 전재산 100만달러가 고스란히 숨겨져 있었던 것.

아나트는 돈을 찾기 위해 매트리스를 수거한 환경 미화원을 사방팔방 수소문 했으나 찾지 못했고 결국 주변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 3곳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쓰레기 매립지측은 매트리스의 돈을 노리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60= 미국의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잡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100일간 6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10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부양법을 통과시킨 후부터 100일간 창출한 15만개의 일자리보다 4배 가량 많은 규모다.

이를 위해 미국은 98개의 공항과 고속도로 1500개, 국립공원 107개를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농촌지역에 200개의 폐수처리 시스템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50개 주에서는 헬스 센터를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에는 자금을 제공해 더 많은 교사를 채용할 방침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3년 8월(9.5%) 이후 최고수준인 9.4%로 치솟았다.

10= 그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배고픔의 고통을 참아야만 했던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 폭스뉴스는 체내 지방을 빠르게 소모시키는 음식물 10가지를 소개했다.

이 10가지 음식물에는 달걀, 우유, 아스파라거스, 양상추, 셀러리, 아몬드, 살코기, 사과, 자몽, 물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음식물은 대체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지방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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